권용석 대경연구원 박사
“적정 관리권역 설정 필요”
상생협의체 구성 등 주장
“적정 관리권역 설정 필요”
상생협의체 구성 등 주장
해마다 더해가는 폭염을 대구만의 문제에서 벗어나 경북 영천·경산 등 관리권역을 설정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 대구경북연구원 권용석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폭염은 대구뿐 아니라 주변 지역인 경북 구미·영천·경산 등에서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 권 박사는 최근 폭염의 피해는 인위적인 행정구역 경계를 넘나들기에 적정 관리권역을 설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박사는 폭염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대응 방식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폭염의 적정 관리 범위를 고려해 대구·영천·경산을 ‘대구 대도시 유역 폭염 대응 상생협의체(가칭)’를 구성하는 것이다. 협의체는 찬공기 생성지 공동 개발, 인공열 다배출 시설의 개선사업 공동 지원, 쿨루프 등 새로운 기술 노하우 공유 등을 하면서 폭염의 지역 축제화, 폭염산업 벨트 형성 등 상생도 가능하다.
둘째, 대기 오염 물질과 마찬가지로 인공열 발생원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한다.
셋째, 장기적으로 인공열 발생이 많은 사업체를 영향력이 적은 지역으로 이전을 유도하고, 시설 이전이 불가한 경우에는 폐열회수 시스템을 통해 폐열을 대기에 그대로 방출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넷째, 대구 주변 지역의 기상적 특성을 고려해 찬공기 생성지로부터 도심을 잇는 바람길을 확충한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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