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오존까지…“외출이 무서워”
미세먼지에 오존까지…“외출이 무서워”
  • 강나리
  • 승인 2018.05.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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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오존주의보 3회
마스크 착용해도 소용 없어
노약자 장시간 노출땐 위험
주의보 발령시 외출 자제를
최근 황사·미세먼지에 이어 오존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가스 형태인 오존은 마스크를 써도 차단할 방법이 없어 주의보 발령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2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는 한 달 사이에만 오존주의보가 3차례 발령됐다. 지난 15일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25, 26일에도 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존주의보는 1시간 이상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되며, 이때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고 불릴 정도로 햇빛이 강하고 폭염이 잦은 대구는 오존 심화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대구의 첫 오존주의보 발생 시점은 지난 2016년 7월 23일에서 2017년 5월 28일, 올해 5월 15일로 해마다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스 형태로 나타난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오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더욱 위험하다. 오존은 호흡기와 눈 등을 자극하거나 반복 노출시 기침, 메스꺼움, 불안,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시력 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농도 오존은 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에 주로 발생한다. 통상 6월이 가장 심하지만 최근 들어 봄부터 가을까지 오존주의보가 이어지기도 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지표면의 평균 기온이 계속 높아진 데다 오염 물질 배출량이 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맑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2~4시 사이 고농도 오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면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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