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유해물질 논란’…순면·유기농 생리대 판매↑
끝나지 않은 ‘유해물질 논란’…순면·유기농 생리대 판매↑
  • 김지홍
  • 승인 2018.05.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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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1~5월 직전보다 3배 늘어
일반제품 판매는 97%→63%
지난해 논란이 일었던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여파로 순면·유기농 생리대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씨유)는 지난해 순면·유기농 생리대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판매가 급증했고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씨유의 생리대 품목별 매출 비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순면·유기농 제품의 매출 비중이 36.5%로, 생리대 파동 직전인 2016년 당시 비중(11.8%)보다 3배가 뛰었다. 순면·유기농 생리대는 2014년까지만 해도 전체 생리대 매출의 2.8%, 2015년·2016년에도 10% 안팎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생리대 파동이 일면서 순면·유기농 생리대는 전체 생리대 매출 중 25.3%로 급증했다. 당시 판매처에서 품귀현상을 빚을만큼 생리대 매출을 견인했다. 전체 생리대 품목에서도 매출 1~4위에 올랐다. 올해는 이보다 10%포인트 증가한 36.5%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생리대는 감소세다. 2014년 97.2%로 압도적인 매출 비중에서 지난해 74.7%로, 올해는 63.5%까지 떨어졌다.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이 일던 제품은 소비자 항의로 환불 절차와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 중인 생리대가 인체에 무해하고 최종 발표했으나, 순면·유기농 제품은 27.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씨유는 생리대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순면·유기농 생리대의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U 관계자는 “생리대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이던 생리대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며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순면·유기농 제품 규모를 2배 가량 늘렸다”고 분석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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