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서울·대전·충북 등 ‘교착상태’
야권 단일화, 서울·대전·충북 등 ‘교착상태’
  • 이창준
  • 승인 2018.05.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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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와 1대 1구도 만들어야 승산

서울시장 ‘대선 후보급’ 출마

투표 2~3일 전까지가 마지노선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31,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들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교착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현재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대표적인 곳은 광역단체장인 서울시장, 대전시장, 충북지사와 기초단체장 창원시장 등이다. 이들 지역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가는 형국인데 2, 3위 후보간 단일화를 통해 11 구도를 만들어야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대선 후보급들이 출사표를 던져 최대 관심 지역 가운데 하나다. 최근 여론조사(뉴시스·리서치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46.7%)가 앞서 있고 한국당 김문수 후보(27.1%)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17.4%)가 단일화를 놓고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이 조사는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실시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 후보는 이날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 안 된다는 점은 저하고 같다. 큰 축에서 보면 (단일화를) 못할 게 없다"면서도 "아직 안 후보와 정치적 신념, 정책에 대한 생각이 같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단일화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바른미래당 안 후보는 29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대의를 위해 양보를 하든, 끝까지 가든 상관없이 투표로 가리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만 가능하다는 얘기다.

대전시장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MBC·코리아리서치)에선 민주당 허태정 후보(50.1%)의 지지율이 한국당 박성효 후보(18.8%)나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2.2%)보다 높게 나왔다.

한국당 박 후보와 바른미래당 남 후보 측이 협상해 왔지만,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이견 때문에 29일 이후 협상이 결렬됐다.

충북지사 후보 여론조사(대전MBC·코리아리서치)에선 민주당 이시종 후보(54.9%) 지지율이 한국당 박경국 후보(12.0%)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3.8%)를 멀찌감치 앞섰다.

한국당 박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 후보 간 단일화 논의 중 '후보 매수설'이 터지면서 중단됐다. 박 후보 측에서 단일화 조건으로 신 후보에 정무부지사직을 제안했다는 매수설을 두 후보 모두 부인했다.

대전시장 충북지사 두 곳의 여론조사는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27일과 28일 실시한 것이다.

창원시장 선거 여론조사(MBC경남·리얼미터)에선 민주당 허성무(45.2%), 한국당 조진래(22.9%), 무소속 안상수(14.4%) 순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27MBC경남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했다.

이에 한국당 조 후보와 무소속 안 후보간 단일화 논의에 시동이 걸렸지만 아직 단일화 방식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사전투표 개시(8) 하루 전인 7일까지 단일화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꼽는다. 하지만 투표일 2~3일 전까지 단일화가 성사된 적도 있다.

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30일 단일화와 관련 "과거 대통령 선거나 역대 단일화가 있었던 예를 보면 2~3일 남겨놓고 단일화 있을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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