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주영 경북 영주시장 후보는 지난 1일 영주역 광장에서 1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소식 및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패추방, 무능청산 영주시장 김주영'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함성과 함께 시작된 출정식은 8년간 영주시장으로 재임했던 김 후보의 관록이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양상이 전 시장과 현 시장의 팽팽한 양자구도로 시작되고 있음을 보였다.

이날 출정식에는 무소속 박성만·황병직·김창언 경북도의원 후보와 시의원 후보 등이 함께 참여했다.

김 후보는 "무소속 도의원 및 시의원은 영주의 정치질서를 바로잡고 위기에 빠진 영주의 경제를 구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라며 "지난 8년 동안 청렴과 강직한 선비의 품성으로 오로지 영주발전을 위해서 온몸으로 헌신했던 김주영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공직자의 제일 덕목인 청렴을 지키지 못한 후보는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장욱현 자유한국당 후보를 비난했다.

또 그는 "이번 선거에 뛰어든 것은 위기의 영주를 구하고, 영주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아 달라는 시민들의 뜻이 저의 마지막 소명으로 받아들인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영주시민의 여망에 부응해 위기의 영주를 살리는 골든타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