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선거 짓밟는 정치적 폭력 근절돼야
민주선거 짓밟는 정치적 폭력 근절돼야
  • 승인 2018.06.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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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발생한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낙상 사고를 놓고 시민과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많다. 그것이 ‘정치적인 테러다’ 아니면 ‘그냥 손만 뻗었을 뿐 폭행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 서로 팽팽하다. 심지어는 그것이 ‘헐리웃 액션’이며 자작극이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권 후보가 쓰러지는 동영상의 조회 수도 엄청나다. 그것이 무엇이든 선거에서 폭력은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위로써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지금 권 후보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사건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나 권 후보는 그 사고로 인해 허리와 엉덩이를 다쳐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선거기간 동안 하루가 금쪽같은데 권 후보가 상당 기간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오늘로 예정된 대구시장 후보토론회 참여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한 권 후보 측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것이 폭행이든 아니면 다치게 할 의사까지는 없었든 동영상에 의하면 분명히 가해 여성이 권 후보에게 팔을 휘둘러 물리력을 가했다. 그리고 힘에 의해 권 후보가 뒤로 넘어지면서 몸을 다친 것도 사실이다. 당시 권 후보가 몸을 돌려 돌아서는 순간 부지불식간에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 권 후보가 쓰러졌을 수가 있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선거 후보자에게 물리력을 행사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중대한 위법이다.

최근 들어 70~80년 전에나 있었을 법한 정치테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단식농성 중이던 김성태 한국당 원내총무가 백주의 국회 건물에서 폭행을 당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도 공식석상에서 무참하게 폭행을 당했다. 조금 멀리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커트 칼로 목숨을 잃을 뻔한 테러를 당한 적도 있었다. 원인이야 무엇이든, 또 정치적 견해가 어떻게 다르든 정치인의 신체에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것은 분명한 정치테러이다.

개인마다 정치적 성향이 다를 수 있다. 선거 후보에 대한 호염도도 다를 수가 있다. 대통령이나 도지사, 시장 등 단체장에 따라 자기 이익이 달라질 수도 있다. 단체장에 따라 장애인 지원정책도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성향이나 이익은 투표로 표시돼야 한다. 이것을 투표가 아니라 후보자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방식으로 표시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이다. 결코 재발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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