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세계의 풍경을 마치 사진처럼 밀도있게 화폭에 담아내면서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안정환 작가의 9번째 개인전 ‘The Story of Nature, 2018’이 대구 키다리 갤러리에서 5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안 작가는 극사실주의 청년 작가로 대표된다. 숲과 나무를 주요 소재로 대자연의 풍경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다. 나무껍질, 잎사귀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드러낸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풍경에 편안함과 신선함을 더하며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작가는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돌아가야 할 곳은 자연이며, 그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사의 찌든 때를 씻어버리고 생(生)이 가득한 초록과 빛이 조화를 이뤄 인간과 하나 됨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자연이고, 침묵으로 고요한 숲속의 가운데서 온몸으로 느끼며 평온한 마음의 삶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070-7566-599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