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선 제압” 폭염도 삼킨 유세전
“초반 기선 제압” 폭염도 삼킨 유세전
  • 최연청
  • 승인 2018.06.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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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 공식운동 첫 주말, 각당 지도부 총출동 ‘TK 격돌’
與 “힘있는 후보” 집중 부각
2野 “지역 살릴 일꾼” 강조
흔들리는 표심 잡기 ‘안간힘’
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대구·경북의 표심을 끌어 모으려는 각 당의 집중 지원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졌다. 각 당별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들은 이같은 당의 지원을 업어 때이른 폭염 속에서도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과거와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 부동층이 크게 늘어나고 젊은층의 투표 참여 의지가 과거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어 각 당은 부동층과 청년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고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중앙유세단 ‘평화철도 111’은 2일 대구와 경북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며 동성로와 경주역 등지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유세단은 정청래 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안민석·박주민·이재정·손혜원·조응천·홍의락·권칠승·박범계 국회의원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대구와 경북이 보수의 텃밭임을 의식, ‘뒤집어진다’는 표현을 써가며 민주당에 호응해 주면 정부의 예산지원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짜장면집이 동네에 한 개만 있으면 싫으나 좋으나 거기서만 시켜먹어야 한다”며 “맛 없고 비싸도 사먹을 수 밖에 없다. 민주당 짜장면 집이 옆에 생기면 가격·맛·서비스로 경쟁을 해 고객에 맞추려 노력할 것”이라고 유세했다.

이들은 같은 날 경주역에서도 오중기 민주당 경북지사 및 단체장 후보들을 지원하며 함께 응원했다.

자유한국당도 1일 홍준표 대표가 구미시장을 방문, 이철우 도지사 후보와 이양호 구미시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영천 유세현장에서 도지사 및 단체장 후보들을 집중 지원했다.

대구에서도 한국당 윤재옥 국회의원이 달서구 도원네거리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현장 유세를 지원 하는 등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지역 곳곳에 당의 지원이 이어졌다. 구미역 앞 새마을중앙시장을 방문한 홍준표 대표는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를 도지사로 당선시켜주면 삼성전자를 다시 구미에 유치하고, 이양호 시장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LG전자를 구미로 다시 유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영천 유세현장을 찾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같은 한국당 후보인 김수용 후보가 반드시 영천시장에 당선돼 이만희 의원과 함께 영천을 발전시킬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인 유승민 국회의원을 등에 업고 ‘투표 혁명’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2일 유 의원과 유동 인구가 많고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무너진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기적 같은 승리를 이루겠다. 믿어달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경주도 방문, 당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유 대표는 “전통의 심장 경주에서 출마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후보들을 응원·격려하기 위해 지도부가 왔다”며 “내일 경주는 바른미래당의 연초록 빛깔로 뒤덮일 것이다. 연초록 새싹빛 희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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