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후보에 ‘공안통’ 임정혁·허익범
드루킹 특검 후보에 ‘공안통’ 임정혁·허익범
  • 이창준
  • 승인 2018.06.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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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3개 교섭단체, 2명 추천
文 대통령, 3일 내 임명해야
임정혁허익범-추천
임정혁 허익범

야당의 3개 교섭단체가 4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로 ‘공안통’으로 불리는 임정혁·허익범 변호사 2명을 선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회동 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방대한 특검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 현직 검사시절 역량과 능력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증거인멸, 부실·축소수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크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특검이 이뤄지도록 오늘 대승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특검은 김경수 전 의원,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등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하는 어렵고도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허익범 변호사를 선호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임정혁 변호사로 쉽게 일치됐다”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특검은 파견검사와 공직자들을 지휘해야 하므로 지휘력, 통솔력 두 가지 측면을 중요한 덕목으로 봤다”고 말했다.

임정혁 변호사(연수원 16기)는 대표적인 검찰 ‘공안통’ 출신이다. 2012년 대검 공안부장 재직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 제주 강정마을 사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 등 진보단체 집회·시위를 맡았다.

허익범 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는 대구지검 등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지냈다.

이날 야3교섭단체가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서, 문 대통령은 3일 이내에 이들 2명 가운데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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