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연장전서 날아간 PGA 첫 우승컵
2차 연장전서 날아간 PGA 첫 우승컵
  • 승인 2018.06.0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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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메모리얼 토너먼트
18번홀 샷 실수 준우승 그쳐
디섐보, 추격 제치고 통산 2승
안병훈(27)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에서 선전하며 연장 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안병훈은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392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브라이슨 디섐보, 카일 스탠리(미국)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합류한 안병훈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디섐보에게 패했다.

그는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는 2015년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그해 신인상을 받았으나 PGA 투어에서는 2016년 취리히 클래식과 이번 대회 연장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그는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디섐보와 나란히 파를 적어내 보기에 그친 스탠리를 먼저 따돌렸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안병훈은 두 번째 샷이 그린 너머 갤러리들이 모인 쪽으로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휠체어 등을 위해 잔디 위에 별도로 설치한 시설물의 턱에 공이 걸려 있어 벌타 없이 드롭했고, 웨지 샷을 홀 가까이 보내 우승 도전 기회를 남겨뒀다.

그러나 디섐보가 3m 넘는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안병훈의 우승은 결국 미뤄졌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디섐보는 전반 패트릭 캔틀리(미국)에게 선두를 내줬고, 막바지엔 스탠리와 안병훈의 추격에 시달리는 등 어려운 경기 끝에 지난해 7월 존 디어 클래식에 이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5번이나 우승한 ‘텃밭’에서 통산 80승을 노리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23위(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우즈는 전반 보기 없이 두 타를 줄여 기대감을 높였으나 10번 홀(파4)에서 1m 되지 않는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가 나온 이후 기세가 꺾였다.

다음 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13번 홀(파4) 보기로 10위 밖으로 밀린 데 이어 16번 홀(파3) 3퍼트 보기로 완전히 힘이 빠졌다.

세계랭킹 1·2위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민휘(26)는 한 타를 잃어 김시우 등과 공동 29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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