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가드풍 상품 인기 얻어
대구 지역에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수영복 시장 선점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수영복 코너 매출이 빠르게 상승해 예년보다 일찍 수영복 전문 판매 코너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백화점의 수영복 코너 매출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30%가량 늘어났다.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것과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휴가용품을 미리 장만하는 쇼핑객들이 늘어난 것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파악된다.
백화점 9층 행사장에 수영복 전문브랜드인 ‘아레나’와 ‘엘르’ 등의 수영복은 물론 관련용품 전문 매장을 꾸렸다.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정태호 남성스포츠팀장은 “대구는 더위가 타 지역에 비해 보름 이상 빨리 찾아와 수영복 매장 오픈도 다른 지역 백화점보다 상당히 빠른 편”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스타일의 수영복이 선보이는데 특히 래시가드풍의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래시가드가 인기를 끈다. 티셔츠 타입의 래시가드는 서핑·수상 스키 등 수중 스포츠를 즐기는 데 안성맞춤이다. 몸통을 가리는 디자인에 체온 유지·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