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 100년史 담은 선율
서양음악 100년史 담은 선율
  • 황인옥
  • 승인 2018.06.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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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공연
대구시향, 21일 콘서트하우스서
19~20세기 작가 명곡들 재조명
대구시향공연모습
대구시향 공연모습 . 대구시향 제공

지휘_이동신 1
지휘 이동신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이 시작된다. 19세기 말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에서 20세기 초 현대음악까지 그 흐름을 조명해 보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디스커버리 시리즈 ‘100년의 음악 :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이 2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이 객원 지휘하는 이날 공연의 전반부에는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과 포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불새’(1910), ‘페트루슈카’(1911)와 함께 그의 발레 3부작 중 하나인 ‘봄의 제전’은 러시아 발레단 공연을 위해 위촉받아 1913년 완성됐다.

제1부 8곡, 제2부 6곡까지 전 2부 구성이며, 각 곡에는 제목이 붙어있다. 그 내용은 대지에 대한 숭배로 시작해 신들의 제물로 바쳐진 처녀의 황홀한 죽음으로 끝난다.

앞서 발표된 ‘불새’, ‘페트루슈카’ 보다 리듬은 한층 독창적이고 복잡하다. 작품의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듯 원시적인 박력도 넘친다. 또 일정한 계산 아래 치밀하게 사용된 변박자와 신비로운 관현악의 색채감도 돋보인다. 그러나 초연무대에서 혹평을 받았다. 이에 수차례 수정이 가해졌고,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공연의 전반부에는 스트라빈스키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인상주의 음악의 거장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드뷔시 특유의 감수성과 젊음의 서정이 고스란히 담긴 매력적인 작품이다. 원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폴 뷔세르에 의해 관현악으로 편곡됐다. ‘작은 배에서’, ‘행렬’, ‘미뉴에트’, ‘발레’ 이렇게 네 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경쾌하고 고상한 정감이 넘친다.

이어서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을 선보인다. 총 네 곡 중 하프의 분산 화음을 타고 흐르는 영롱한 플루트 솔로가 특징인 제3곡이 가장 유명하다.

탁월한 현대음악 해석가로 불리는 이동신은 현재 경북도립교향악단 제5대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계명대 음대 작곡과 지휘전공을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을 최우수 졸업, 동 음악원에서 연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루빈시테인 국립가극장 오케스트라, 타타르필하모닉, 폴란드 루블린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인천시향 등 국내외 다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부산시향 부지휘자 및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예매는 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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