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산단 근로자 매년 1천명 감소”
“성서산단 근로자 매년 1천명 감소”
  • 최연청
  • 승인 2018.06.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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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고용동향분석
애로사항 인력난·인건비 증가
채용박람회 참여기업 50% ↓
“대구맞춤 정부사업 발굴 절실”
제1차분과위-고용동향분석
대구상의에서 열린 제1차 고용동향분석 분과위원회 토론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대구상의 제공

지역 고용 여건이 나빠지면 대구성서산업단지 내 종사자 수가 매년 1천여 명씩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등 지역 고용 여건이 악화일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채용박람회 참여 업체 수는 올들어 절반이나 줄어들었는가 하면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청년고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문에 지역차원에서 대학 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은 대구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 4일 상의 3층에서 가진 제1차 고용동향분석 분과위원회에서 나온 것이다.

이 분과위원회에는 고용문제 진단과 지역차원에서 대응 가능한 일자리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구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경북대학교,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 한국무역협회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성서산업단지공단, 대구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의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 대구지역 고용 여건 현황 및 고용환경 진단, 주요 산업단지 내 기업의 현장 분위기, 관련 고용정책에 대해 토의를 했다.

박상우 분과위원장(경북대 교수) 주재로 열린 이날 토의에서 당의증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은 “경기지표가 올해 1월부터 급격하게 좋지 않은 추세며, 인력난 및 인건비 증가가 가장 어려운 경영애로 사항”이라고 했고, 류승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과장은 수출주력 품목은 자동차부품, 직물, 산업기계 순이며,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 당장 인원을 줄이지 않지만 7월부터 2~3차 밴드 기업 위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용동향과 관련해 황윤태 동북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 팀장은 “최근 일자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산업은 음식·숙박업이며 지난해 사드문제 등을 기점으로 회복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일자리정책연구팀 팀장은 “청년고용률은 현상 유지만 해도 다행이며, 특히 대구·경북의 청년고용이 심각한데 대구 생활권인 경북 경산지역에 많은 대학들이 입지해 있어 지역차원에서 대학 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산업단지 내 기업경영과 관련해 장성우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업무부장은 “고용창출과 관련해서 추진 중인 재생사업이 오히려 ‘산업단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로 인해 미진한 상황으로 법률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환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업무부장은 “성서는 사업체 약 3천여개, 종사자수 5만5천명으로 큰 규모의 산업단지이나 매년 약 1천여명씩 감소 중에 있다. 그리고 채용박람회 참여 업체수가 작년 보다 올해는 절반으로 줄어들어 지역 고용여건이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용정책과 관련해 강미영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지역협력과 팀장은 “고용 사정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서 고용유지 지원사업, 고용창출지원사업,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고 박용우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 팀장은 “청년고용 관련 정책이 많이 실시되고 있지만 이 토론 내용을 참고해 대구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가겠다”고 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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