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열기 6·13 본투표로 이어지길
사전투표 열기 6·13 본투표로 이어지길
  • 승인 2018.06.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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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0.14%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유권자 4290만명중 864만명이 8, 9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행한 사전투표율 26%보다 낮지만 2014년 지방선거 11.49%와 비교하면 무려 8.65%나 높은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대구투표율은 또다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4년 처음 시행한 제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8%로 전국최하위를 기록하더니 이번에도 17개 시·도중에서 꼴찌다. 당시보다 투표율이 두 배 이상 뛰어 오른 16.43%라는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되지만 투표율 24.46%로 전국 4위를 한 경북에 비하면 체면이 서지 않는다.

사전투표는 끝났지만 당국의 성의 없는 준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지난 대선에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구역·대구공항·중앙로 등에 사전투표소 설치가 되지 않아 불편을 초래했고 투표율저하의 원인이 됐다. 보안문제 때문이라지만 경찰을 적절히 배치하기만 하면 해결될 일로써 변명의 여지가 없다. 또 최근 인구가 늘고 있는 혁신도시 내에 사전투표소가 없어 3㎞가량 떨어져 있는 안심3·4동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토록 방치한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사전투표’의 효용은 입증된 셈이다. 이제 미비점을 개선하고 제도를 보완하면 된다. 무엇보다 사전투표 기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 외국에서는 기간을 넉넉히 잡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평균 14일)·일본(10~15일)·스웨덴(18일) 등에 비하면 이틀은 너무 짧다. 이들 국가의 사전투표율은 30% 안팎이나 된다. 미국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2000년 16%, 2004년 22%, 2012년 31.6%로 높아졌다. 2016년에는 최고치인 40%에 육박한 것은 넉넉한 기간 때문이다.

일요일을 사전투표일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현행법상 사전투표일은 ‘선거일(수요일) 전 5일부터 2일간’이다. 항상 금·토요일이 된다. 토요일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 영세업체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요일에 투표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 주어야 한다. 장애인·노약자의 접근권이 현저히 떨어지는 2층이나 지하의 투표소 문제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과거 대구의 낮은 투표율은 일당 독점에서 비롯된 무경쟁 구도 탓이었다지만 이번의 경우는 정치적 냉소주의·혐오주의의 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선거당일 13일에는 적극 투표로 투표율 꼴찌의 오명을 벗어나도록 분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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