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하늘꽃’ 볼거리 채우고 티켓값 내렸다
‘능소화 하늘꽃’ 볼거리 채우고 티켓값 내렸다
  • 황인옥
  • 승인 2018.06.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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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공동제작
기존 최고 10만원서 3만원대로
사물놀이·흑살풀이 등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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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하늘꽃 능소화’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브랜드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1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공연되어 호평을 받은 ‘능소화 하늘꽃’은 안동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원이 엄마’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세상에 알려질 당시 ‘조선판 사랑과 영혼’ 으로 불리며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원작의 애틋함은 그대로 살리되, 세련미 넘치는 연출과 무대로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번 안동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두 기관은 지난 5월 공동제작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연 준비에 따른 비용은 절감하고 제작 효율은 더욱 높이게 됐다. 지난해 1~10만원선이었던 티켓 가격이 1~3만원선으로 파격 인하됐다. 여기에 원작의 고장인 안동에서 안동출신의 소프라노 마혜선이 주역으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한다.

이번 안동 공연에서는 창작오페라 연출의 거장 정갑균이 직접 디자인해 특별히 호평 받았던 현대적인 무대와 섬세한 연출, 한국적인 미를 듬뿍 머금은 의상까지 수준 높은 프로덕션을 그대로 재현한다.

특히 경사스러운 혼례를 축하하는 흥겨운 사물놀이, 응태의 죽음과 한을 달래주는 흑살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 중국 텐진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 백진현과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의 다이나믹한 연주, 그리고 현재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중 한명인 소프라노 마혜선, 테너 오영민 등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성악가들이 총 출동한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9년 한국과 헝가리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헝가리 오페라하우스(Hungarian State Opera)와의 오페라 공연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헝가리 현지 극장과의 첫 공연 교류이기도 하지만, 더욱 특별한 점은 각국의 창작오페라 프로덕션을 콘서트 형식으로 제작해 교류하기로 한 것.

먼저 2019년 1월에는 헝가리의 창작오페라 ‘Bank Ban’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고, 같은 해 4월에는 헝가리의 에르켈(Erkel)오페라극장 무대에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올릴 예정이다. ‘능소화 하늘꽃’ 예매는 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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