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필지 7천930여 평 규모
감정평가 반영 235억 원 결정
2021년까지 매년 분할 납부
세금 절감·일시납부 부담 해소
북부권역 중심 도심발전 기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구(舊) 캠프리비 국방부 부지가 5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구 캠프리비 국방부 부지를 이달 중 매입해 북부권역 등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도심권 발전에 본격 나선다.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포항동부초등학교 옆에 위치하고 있는 이 부지는 지난 1962년 이후부터 미군부대 부지로 사용되다 1992년 7월 국방부로 반환된 공여부지로,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주민들의 불편과 도심권 발전에 큰 걸림돌이 돼왔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78필지, 2만6천243㎡(7천930여평)의 해당부지 매입을 위해 국방부 관련부서와 협의한 결과 수의계약 및 3년간 연부취득 하기로 최종 합의한 후 현재 부지 감정평가를 완료한 상태이다.
또 지방재정투융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시의회 승인 및 부지매입 공고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18년도 납부할 매입예산 100억원을 확보하는 등 부지매입에 총력을 기울어 왔다.
특히 국방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임을 강조하고 설득과 철저한 준비과정을 통해 감정평가 금액을 반영한 235억원에 매입가격이 결정됨에 따라 시민세금 절감은 물론 2021년까지 매년 분할 납부하게 함으로써 일시납부 부담을 해소했다.
시 관계자는 “구 캠프리비 부지가 5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그동안 도심권 발전 저해 요인이 해결된 만큼 향후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크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향후 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에 필요한 부지에 대해서는 놓치지 않고 적극 매입해 시민불편해소 및 주민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김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