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투표율, 이번엔 얼마나 오를까
청년층 투표율, 이번엔 얼마나 오를까
  • 정은빈
  • 승인 2018.06.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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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 투표율 꾸준히 올라
참여 정도따라 당락 엇갈릴 듯
오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30대 이하 청년층 투표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지 후보·정당이 연령대에 따라 뚜렷하게 갈리면서 청년층의 투표 정도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청년층 투표율은 지방선거를 비롯해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등 선거 때마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하지만 여전히 평균 투표율을 밑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대 이하 청년층의 투표율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청년층의 가파른 투표율 증가세는 20대 유권자가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제6회 지방선거에서 19세는 52.2%, 20대는 48.4%, 30대는 4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5회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각 4.8%p, 7.3%p, 1.3%p 증가한 숫자다.

지난해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청년층 투표율은 제18대 대선 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제19대 대선의 연령대별 투표율은 19세 77.7%, 20대 76.1%, 30대 74.2%였다. 제18대 대비 각 3.7%p, 7.6%p, 4.2%p가 올랐다.

청년층 투표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연령대는 60세 이상(70.9%)으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30대(47.5%)와 23.4%p의 격차를 보였다. 제19대 대선 때도 60대 투표율은 84.1%를 기록, 30대(74.2%)와 9.9%p 차이가 났다.

이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이 후보자의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년층 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 최종투표율을 60%대 중반으로 점치고 있다. 사전투표율(20.14%)이 지난 지방선거(11.49%)보다 오른 점을 근거로 최종투표율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주로 내놓고 있다. 제6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6.8%였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오른 만큼 선거 당일 투표율은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여러 단체는 청년층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주최 ‘미래지도자 정치캠프’ 수료생 모임인 ‘미래지도자통합모임’은 지난 4월부터 2달여간 대구와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투표독려 캠페인 ‘6.13㎞ 페스티벌(Festival)’을 진행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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