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되니…또 불붙는 네거티브 전쟁
선거 막판되니…또 불붙는 네거티브 전쟁
  • 홍하은
  • 승인 2018.06.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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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김문오 달성군수 후보
서로 헐뜯으며 날선 공방 치열
경주시장 선거도 과열·혼탁
6·13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대구·경북 곳곳에서 과열 혼탁 양상이 빚어지며 네거티브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대구 달성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조성제 후보와 무소속 김문오 후보 간 맞대결 구도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는 날선 대립각을 보이며 비난성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다.

김문오 후보는 조성제 후보의 무상보육 공약을 지적하며 “조성제 후보는 공약 남발뿐 아니라 공적인 약속마저 지키지 않아 유권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과거 이종진 달성군수 시절 ‘화원장학회에 3억원을 내겠다’는 것도 지키지 않았으며 ‘불법건물 임대 수입 수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그마저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성제 후보 역시 “김 후보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제기해 군민을 오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8년간 달성군의 교육예산 홀대 주장에 대한 김문오 후보 측의 반박에 대해 “반성은커녕 거짓해명에 급급하고 있다”며 “이런 후보에게 절대 달성군수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력 규탄했다. 조 후보는 “모든 자료가 달성군청 홈페이지에 버젓이 공개돼 있는데도 김문오 후보 측이 거짓해명으로 일관하며 달성군민을 속이고 있다”며 “거짓해명을 즉각 중단하고, 지난 8년간의 교육예산 홀대에 대해 달성군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북 경주시장 선거도 후보들 간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며 과열 혼탁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

한국당 주낙영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 지역 인터넷 언론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경주시청에서 돈봉투 사건의 당사자인 이진락 경북도의원이 금품 제공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도의원은 “기자금품제공설은 사실이 아니며 이미 사법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사실관계가 공식적으로 밝혀진 때까지 어느 선거캠프든지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무소속 최양식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 도의원이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이자리에서 지역 인터넷 언론 모 기자와 통화 녹취파일과 영상 등을 제시하며 “사건을 왜곡하고 거짓해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해당 기자 역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 최 후보는 금권선거 의혹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삭발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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