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천시장 버전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방천시장 버전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 황인옥
  • 승인 2018.06.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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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일 방천골목 오페라축제
시장 배경으로 주민 이야기 각색
주민 30여명 오페라합창단 꾸려
전국 아마추어 칸초네 경연도
제1회방천골목오페라축제공연모습
제1회 방천골목오페라축제 공연 모습. 방천골목오페라추진위원회 제공

주민 주도의 골목 오페라축제인 ‘제2회 방천골목 오페라축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선댄스팜 네거리 야외무대(대구시 중구 동덕로 8길) 등에서 방천골목오페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환) 주최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방천골목오페라축제에 소개되는 작품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방천연가’라는 부제로 새롭게 각색된다. 작품의 배경을 방천으로, 시대도 현재로 옮긴다. 공연은 16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대구 대봉동에 갤러리를 운영하는 큐레이터 지은(소프라노 류지은), 선댄스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로 지은을 짝사랑하는 병룡(테너 이병룡), 지은에게 프러포즈하는 헬스 트레이너 봉석(바리톤 제상철), 만물박사 사이비 약장수 태현(베이스 전태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민이 만드는 오페라 축제인 만큼 주민이 만드는 무대도 재미를 더한다. 오페라합창단을 주민 30여명을 중심으로 꾸린 것. 여기에 판소리꾼 김수경이 출연해 극의 전개를 소개하는 이색 시도도 더해진다.

이날 공연은 야외 무대와 함께 주변의 상가와 거리 등을 활용하며, 옆 건물 벽에 한글 자막을 띄우고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작품의 총감독은 테너 이현(영남대 교수), 연출은 손호석, 음악감독은 백윤학이 맡았다.

이밖에 본 공연에 앞서 가든 갈라파티가 15일 오후 8시에 열리며, 14~15일에는 전국 최초로 열리는 제1회 전국 아마추어 방천골목 오페라축제 칸초네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경연대회 예선은 14일 공연장 떼아뜨르 분도에서 열리고, 예선 통과자 7명이 겨루는 본선은 15일 오후 7시 선댄스팜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칸초네 경연대회 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 비전공 아마추어(외국인 가능)이며, 이탈리아 칸초네 1곡과 한국 가곡 1곡을 부르면 된다. 상금은 대상 100만원,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 010-8492-3696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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