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역량강화 연수 ‘큰 호응’
‘히어로 찾기’ 프로그램 통해
갈등 해소·감정조절력 체득
꿈을 키워 희망을 채우는 포항원동초등학교(교장 차윤희)는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동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일환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가족&솔루션(소장 정영숙)을 초청해 3~5학년 피스메이커 80여명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원동초 최초의 학생 역량강화 연수 ‘우리 반 히어로 찾기’를 운영했다.
지난 2016년부터 평화로운 학급 만들기를 통해 430여명의 ‘피스메이커’를 선정해 온 원동초는 올해 학급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어른들이 아닌 본인들의 힘으로 해결하고 자기 감정조절 문제를 학생 자신들의 의지를 키우고자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
연수에 참여한 학생들은 비록 학급에서 잦은 갈등을 일으키는 학생이지만 그 학생이 히어로가 되고 싶거나, 될 수 있는 친구라는 믿음을 가지고, ‘넌 원하는 게 뭐니?’, ‘넌 뭐가 달라졌으면 좋겠어?’라는 두 가지 질문을 통해 학생의 불평을 소망으로 뒤집는 체험을 했다.
학생 김 모양은 “학급에서 힘들어 하는 친구를 도와주면서 뿌듯했고, 그 친구의 강점을 찾으려고 먼저 다가감으로써 그 친구와 사이가 좋아졌어요.”라고 말했다.
차윤희 교장은 “이번 히어로 찾기 연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준 전국 최초의 연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연수 개최에 대한 학생들의 자발적 요청에 학교가 경험과 실질을 확보하는 연수를 열었다는 점이 향후 학교 인성교육의 방향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항=이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