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세 어르신 “한번도 투표 거른 적 없어”
110세 어르신 “한번도 투표 거른 적 없어”
  • 강나리
  • 승인 2018.06.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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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고령 문대전 할머니
아들 손잡고 1등으로 투표
대구지역최고령투표자
13일 오전 대구 북구 문성초등학교 복현2동 제6투표소에서 대구지역 최고령 투표자인 문대전 할머니(왼쪽)가 아들 정원복(56)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13일 오전 5시 30분. 대구지역 최고령 투표자인 문대전(110·1909년생) 할머니가 아들 정원복(56)씨의 손을 잡고 북구 복현2동 제6투표소인 문성초등학교에 들어섰다.

문 할머니와 아들 정씨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날 새벽 4시께 목욕재계를 한 뒤 단장을 했다. 할머니는 한복을, 아들 정씨는 말끔한 정장을 갖춰 입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6시 5분께 모자(母子)는 1등으로 투표를 마쳤다. 이들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다고 한다.

문 할머니는 당선자들에게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또 살아있는 동안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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