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선거도 꼭 투표”
“몸이 불편해도 지금까지 투표하지 않은 적은 없어요.”
하지마비 장애 1급인 김인태(50)씨는 13일 오전 11시 20분께 투표를 위해 대구 수성구 범물1동 제4투표소를 찾았다. 투표관리인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경사로를 올라 기표소 안으로 들어선 그는 별다른 무리 없이 투표를 마치고 뿌듯한 표정으로 나왔다.
김씨는 “집으로 배달 온 지방선거 공보물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마음의 결정을 한 뒤 투표했다”며 “특히 내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장애인 복지 관련 공약·정책이 어떤 게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사람들도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투표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음 선거 때도 빠지지 않고 한 표를 행사하러 나오겠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