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혁신·변화 모색”
도의원 3명·시의원 7명도
보수의 텃밭이라는 구미지역은 이번 지방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기초자치 단체장 탄생은 물론 민주당 후보 공천은 당선이라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엮어냈다.
지난14일 새벽까지 계속된 이번 선거 개표 결과 보수 텃밭인 구미에서 진보 후보로는 최초로 장세용 후보가 구미시장에 당선된 것은 물론 도의원 6명 중 다섯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해 3명 당선,시의원 8선거구 중 7개 선거구에 1명씩 후보를 공천해 전원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시의원 비례대표는 3석중 2석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 중 도의원 2명을 제외한 전원 당선으로 시민들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독식하던 구미 권력 구조에 차가운 메스를 들었다.
최종 개표결과 민주당 장세용 후보는 전체 투표수의 40.79%인 7만4917표를 획득해 7만1055표(38.69)를 얻은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이겼다.
이양호 후보는 자유한국당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김봉재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으로 보이지만, 국회의원 사천 의혹, 경선 여론조사 논란 등으로 인한 자유한국당에 대한 실망과 피로감이 혁신과 변화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 스스로 몰락을 자초한 셈이다.
장 당선자는 산업도시 50년의 구미시가 그동안 국제적 경제 환경이 급변하는데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안주해왔다면서 현실을 냉정히 파악해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는 서 있다며 지지해준 시민들과 소통하며 대화로 난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6·13 구미시장 선거에서 도량동 주민A(35)씨는 “보수의 성지라고 불리는 이곳 구미지역에서 보수가 무너 진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시민을 섬기야 됨에도 본인들의 기득권에만 집착으로 민의를 돌보지 몾하고 안주에만 연연하다가 이곳 구미에서까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했다.
구미=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