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도부 공백에 국회 원구성 난망
야권 지도부 공백에 국회 원구성 난망
  • 이창준
  • 승인 2018.06.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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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번주부터 협상 방침
의장·다수 상임위원장 노려
한국, 당 혼란 수습 전력 필요
6월 임시국회가 성과 없이 끝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야 모두 지방선거를 끝내고 국회로 복귀했지만 지방선거에 참패한 야권 지도부 공백으로 원 구성 협상이 뒷전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당장 국회를 정상 가동하려면 국회의장단 선출,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원 구성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야당들도 협상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당장 협상에 나설 상황이 못된다.

한국당의 경우 홍준표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함에 따라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의 혼란 수습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역시 지도부 총사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의 혼란 속에 있다. 빠르면 이번 주말(21일이나 22일)쯤 새 원내대표를 뽑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번 주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야당과의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원 구성 협상의 제일 큰 변수는 한국당의 정상화다.

한국당의 지방선거 후폭풍 수습이 늦어질수록 원 구성 협상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원 구성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및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여야 5당의 치열한 ‘샅바 싸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원내 1당(130석)이 된 만큼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은 당연하고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상임위원장을 노리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국회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양보 없는 원 구성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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