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성갑, 地選 후보 전원 당선

김부겸 장관 지역구서 ‘파란’
“고마움, 일로써 보답하겠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국회의원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서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전원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수성구갑 지역위원회는 “민주당 후보 전원이 당선되는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며 “경쟁시켜 주신 고마움은 일로써 보답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첫 지역구 선출직 시의원이 배출됐다. 수성갑은 수성구제1선거구에 강민구(53) 당선자와 수성구제2선거구 김동식(52) 당선자가 각각 50.21%와 50.06% 득표율로 광역의원에 뽑혔다. 이들은 선거일 개표 과정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다. 강 당선자는 상대후보를 254표 차로, 김 당선자는 86표 차로 1위했다.

구의원 출마자도 모두 당선했다. 수성구가선거구 김희섭(59) 당선자, 수성구나선거구 육정미(52)·박정권(46), 수성구다선거구 유지호(47) 당선자, 수성구라선거구 백종훈(41) 당선자 등 총 5명이다. 특히 수성구나선거구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복수 공천한 곳이다. 당선자 전부 득표율 1위를 기록해 선전했다.

김 장관은 현재 민주당 수성구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수성구민들은 김부겸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을 선택해주셨다”며 “공존과 통합을 통해 수성구 변화와 대구경제 재도약을 위해 더욱 힘쓰라는 지역주민의 지엄한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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