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수몰지역 문화재 이건 속도낸다
영주댐 수몰지역 문화재 이건 속도낸다
  • 김교윤
  • 승인 2018.06.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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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소유자들 집단 민원
권익위 중재로 조정·합의 완료
복원단지조성 사업 ‘청신호’
“사업 조속 마무리 되도록 노력”
영주댐문화재이건단지조성현장조정회의

영주댐 건설 수몰 지역 문화재를 집단 이건하기 위해 영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문화체험단지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의 주재로 지난 15일 열린 한국수자원공사 경북북부권지사 현장 조정회의에서 수몰 지역 문화재 소유자들이 ‘문화재 이건단지 조성 보완대책’을 요구하며 제기한 집단 민원이 영주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기관간 중재로 조정·합의가 됐다. (사진)

지난 2009년 9월 영주시와 수자원공사가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산73번지 일원에 문화유적 집단이전키로 협의한 이후 10년 만에 문화재 이건 복원을 위한 가장 큰 산을 넘은 셈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영주시는 영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 지역에 있던 고택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의 보존을 위해 문화재 이건단지를 조성해 문화재를 집단 이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건단지의 토지분양가가 기존의 문화재가 있던 토지의 보상 단가보다 높아서 문화재 소유자들의 이건단지 토지매입이 어려웠고, 인근 타 이주단지와는 달리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이주정착금 지원 등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문화재 소유자 등 13명은 문화재 이건단지 토지공급가 인하 및 다른 이주단지와 형평성 있는 이주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신청한 바 있다.

수차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5일 한국수자원공사 경북북부권지사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 권태성 부위원장 주재로 신청인 대표와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권역본부장, 영주시 부시장, 경북도 문화유산과장,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했다.

김재광 영주부시장은 “우리 선조들의 손길이 닿은 문화유산을 새롭게 이건해 오랜 숙원 사업을 끝낼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매우 기쁘고 빠른 시일내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문화재 이건의 특수성을 감안해 이미 지급된 문화재 토지별 보상단가의 평균가격으로 공급부지단가를 책정하기로 했으며, 문화재라는 특성상 고택 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가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전기요금 보전을 위해 시설비용 상당을 공급부지 가격에 상계 처리해 지원키로 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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