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역풍 맞은 한국, 16강 가시밭길”
“VAR 역풍 맞은 한국, 16강 가시밭길”
  • 승인 2018.06.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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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 외신, 스웨덴전 타전
“PK 전부터 이미 경기 지배당해”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첫판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하자 해외 언론들은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 비디오 판독(VAR)에 초점을 맞춰 경기 결과를 타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라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20분 우리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민우(상주)가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했다. 이후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으나 이내 VAR 확인을 거쳐 스웨덴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의 주장 그란크비스트는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움직이는 반대 방향으로 오른쪽 골망을 꿰뚫어 결승 골을 뽑았다.

AP통신은 “VAR를 통해 페널티킥을 얻은 스웨덴이 한국을 1-0으로 꺾었다”며 “그라크비스트는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스웨덴에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다.

이어 “주심은 처음에는 파울이 아니라며 플레이를 속개시켰지만, 곧 VAR 기술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페널티킥 득점이 나오기 전에도 스웨덴은 경기를 지배했고, 경기에서 이뤄진 공격 대부분을 책임졌다”며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황희찬의 헤딩슛이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고 했다.

독일 DPA통신은 “비디오 보조 심판이 한국이 불리한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며 “그 결과 스웨덴이 페널티킥을 얻어 1-0으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심은 김민우의 서투른 태클로 인한 파울을 놓쳤지만, VAR가 주심의 마음을 바꿔놨다”고 부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멕시코, 독일과 경기를 남겨둔 한국이 “이제 16강 진출을 위해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고 스웨덴전 패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VAR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 삼은 언론도 있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준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실시간으로도, 그리고 VAR 리플레이로도 파울은 명확했다”며 “하지만 주심이 파울이 아니라고 결정했을 때 일어날 수 있었던 일들이 문제였다”고 짚었다.

인디펜던트는 “한국은 주심이 경기를 멈추기 전에 빠르게 역습에 나서 스웨덴의 페널티 지역까지 공격을 전개하고 있었다”며 “만약 경기가 좀 더 진행돼서 한국이 득점 기회를 얻거나 실제로 득점이 일어났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답변이 필요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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