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라돈 사태’ 늑장 대응
대구시 ‘라돈 사태’ 늑장 대응
  • 김종현
  • 승인 2018.06.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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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뒤에야 측정기 대여 가능
市, 뒤늦게 인터넷서 구매 신청
수요 폭주에 물량 확보 못 해
일부 지자체, 공유서비스 시행
라돈이 방출되는 침대뿐만아니라 일부 유치원에서 라돈(Radon) 농도가 권고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라돈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대구시가 라돈 측정기 구입 시기를 놓치면서 두달 뒤에야 시민들에게 측정기를 빌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8일 대진침대가 라돈침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히는 등 라돈침대사태가 확산되면서 가정내의 라돈 방출량을 측정하려는 시민들이 늘어나 대구시에도 이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한 라돈이 영유아 및 시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수원시와 안산, 김포 등 일부 지자체는 ‘실내 라돈 측정(알람)기 공유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시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시민 누구나 측정기를 빌릴 수 있고, 대여 기간은 2일이며 대여료는 1천원을 받고 있다. 라돈이 검출된 침대를 사용하는 시민에게 우선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달 4일 인터넷을 통해 측정기 3대를 구매하기로 하고 판매업체에 신청했으나 전국에서 수요가 폭주해 8월이 돼야 보내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시 관계자는 “측정기 대여 민원외에도 침대 수거용 비닐을 구하는 방법을 묻는 민원도 들어오고 있다. 측정기는 당장 대여사업을 할 수 없어 양해를 구하고 수거용 비닐관련은 메트리스 수거 업무를 맡은 우정사업본부에 문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대진침대뿐만아니라 다른 제품에 포함된 라돈에 대해서 측정을 희망하고 있으나 지자체를 통한 측정기 대여서비스는 늦어지게 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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