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란 질식수비에 ‘진땀승’
스페인, 이란 질식수비에 ‘진땀승’
  • 승인 2018.06.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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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결승골로 1-0 ‘첫 승전보’
포르투갈과 B조 공동선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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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이란과 치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9분 지에구 코스타의 행운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8년 만의 세계축구 정상 탈환에 나선 ‘무적함대’ 스페인이 이란의 ‘늪’을 겨우 빠져나갔다.

스페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이란과 치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9분 지에구 코스타의 행운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3-3으로 비겼던 스페인은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은 1승 1무(승점 4)로 포르투갈(1승 1무)과 승점, 골득실 차, 다득점까지 같아 B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이란은 1승 1패가 돼 조 3위로 내려앉았다.

2패를 당한 모로코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다.

B조의 16강 진출 팀은 오는 26일 열릴 스페인-모로코, 이란-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경기는 예상대로 창(스페인)과 방패(이란)의 대결 양상을 띠었다.

스페인은 이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전반전 스페인의 볼 점유율은 73%(이란 27%)나 됐고, 공은 거의 이란 진영에 머물렀다.

하지만 두 겹, 세 겹의 벽을 세운 이란의 질식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스페인의 반격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코스타에게 공을 찔러줬고 상대 수비수 라민 레자예얀이 먼저 걷어낸다는 것이 밀착해있던 코스타의 다리에 맞고 이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코스타의 이번 대회 3호골. 코스타는 이 골로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스페인은 이날 슈팅 수에서 17-5로 크게 앞섰으나 이란의 페이스에 말려들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스페인의 유효슈팅은 3개뿐이었다. 이란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차례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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