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야산서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실종 8일만
강진 야산서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실종 8일만
  • 승인 2018.06.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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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취견이 추적 중 시신 찾아
DNA 감정 통해 신원 밝히기로
경찰, 공범 여부도 조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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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8일 전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운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여고생이 행방불명된 지 8일 만이다.

경찰은 시신이 일부 부패해 얼굴을 알아보기는 힘든 상태지만 체격 등을 토대로 실종된 학생이 맞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3분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매봉산(속칭) 정상 뒤편에서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일부 부패가 진행돼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옷은 모두 벗겨진 채 주변에 립글로스 한 개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체취견이 A양 소지품 냄새를 맡고 추적 중 시신을 찾았고 시신의 키와 체격이 비슷해 A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족이 시신 확인 절차를 거쳤으나 시신 상태로 인해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미성년인 A양의 지문이 등록돼있지 않기 때문에 DNA 감정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양이 험준한 산 정상 너머까지 옮겨진 과정에서 공범이 있었는 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해준 아빠 친구분을 만나러 간다’고 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남긴 뒤 실종됐다.

A양 아빠 친구인 김씨가 탄 차는 비슷한 시각 A양 집 인근 CCTV에 찍혔고 이후 2시간반 가량 시신이 발견된도암면 일대에 머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씨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A양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났다가 다음 날 자택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A양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이자 김씨가 실종 당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암면 매봉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해왔다.

경찰은 실종 당일 A양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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