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보다 초교…아파트값 좌우하는 학군
고교보다 초교…아파트값 좌우하는 학군
  • 김주오
  • 승인 2018.06.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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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혁신도시 ‘서한 e스테이’
숙천초 등 스마트초교 인접
명문 학군 프리미엄에 인기
전용 59㎡ 477가구 이달 분양
아파트-초등학군강세
‘혁신도시 서한 e-Stay’ 투시도.



최근 학군의 중심이 고등학교가 아니라 초등학교로 바뀌고 있다. 이는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주택구입 때 초등학교 학군이 주요 선택기준으로 떠오르고 있고, 초등학교의 경쟁력과 네크워크가 결국 대학까지 이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공분양과 아파트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성구 주택시장의 배경에도 고등학교 뿐 아니라 초등학군의 힘이 더 크다는 의견이 대세다.

특히 대학입시에서 고교의 내신 성적이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고등학교 때는 비 수성학군으로 역이전이 늘어나면서 초등학교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어릴 때 경쟁력을 키우고 중학교 때에 아이의 경쟁력을 파악해 고등학교 때는 내신이 유리한 곳으로 학교를 찾아가는 경향으로 최근의 추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전용 84㎡기준 분양권 호가 9억원을 넘기고 있는 더하우스범어, 범어 라온프라이빗 2차 인근 부동산중개소 대표는 “실제 인근의 아파트를 찾고 있는 수요자의 대부분이 학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경신고보다 경동초등학군이라 불릴 만큼 초등학교에 대해 문의하는 학부모가 많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구혁신도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학진학에서 수시모집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4차산업 혁명시대를 대비한 창의력, 협업 중심의 학습이 각광받으면서 스마트초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개교한 대구혁신도시 새론초등학교는 올해 1학년에 8학급이 입학해 총 학생수 1천명을 넘겼다. 이어 2016년에는 6년간 휴교했던 숙천초등학교가 스마트초등학교로 복교하면서 혁신도시내 초등학교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혁신도시내 부동산 중개사 대표는 “혁신도시는 유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선호한다. 이는 새론초등학교, 숙천초등학교가 전국에서 유명한 스마트초등학교로 매우 경쟁력 있는 학교이기 때문”이라며 “아이를 스마트초등학교 보내고 싶어서 수성구로 안가고 혁신도시로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초등학교에는 분필·칠판이 없다. 선생님이 불러주고 암기하는 수업도 없다. 전 교실에 전자칠판이 구축됐고 모든 수업은 온라인을 통해 탐색하고, 검색하며 공유하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3학년부터는 1인 1테블릿이 제공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찾아 발표하며 필요시 ‘무선미러링’를 통해 학생 테블릿의 화면을 바로 전자칠판에 구동할 수 있다.

지난 2월 숙천초등학교는 ‘무한상상 교실’을 완공했다. ‘무한상상교실’은 테블릿 PC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수업과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이 이뤄지는 ‘무한상상 체험교실’과 컴퓨터과학적 사고를 향상시키는 ‘언플러그드 활동’을 위한 ‘무한상상 SW교실’ 등 2개 체험실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다양한 로봇과 VR 기기, 3D프린터, 몸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구와 소프트웨어 교육용 보드게임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숙천초등학교 바로 앞에 6월 중 분양예정인 ‘서한e스테이’ 분양관계자는 “이전과는 다르게 분양상담에서 초등학교 관련 문의가 많아졌다”며 “혁신도시의 가치상승이 지하철1호선 연장과 코스트코 오픈 뿐만 아니라 기존의 새론초등학교에 이어 숙천초등학교가 스마트학교로 재건되면서 혁신도시내 아파트인기가 부쩍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한룡 숙천초 교장은 “2016년 복교이후 3학년은 3개반, 2학년은 4개반, 1학년은 5개반으로 해마다 입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명문학군에 대한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도시내 스마트스쿨인 숙천초 인근에 서한은 대구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혁신도시 서한 e-Stay’ 전용 59㎡ 477세대 공급을 위한 모델하우스를 6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동대구 파티마병원 삼거리에 준비 중이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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