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메시, 27일 ‘마지막 월드컵’ 될까
벼랑 끝 메시, 27일 ‘마지막 월드컵’ 될까
  • 승인 2018.06.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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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나이지리아전 출격
2경기 연속 부진 설욕할 기회
D조 최하위…이겨야 16강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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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오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월드컵 경기에 출격한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와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1무 1패(승점 1)로 크로아티아(2승·승점 6), 나이지리아(1승 1패·승점 3), 아이슬란드(1무 1패·승점 1)에 밀려 D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월드컵의 단골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에 치욕적인 성적이다.

하지만 좌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아르헨티나가 27일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16강 진출 길이 열린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23일 아이슬란드를 제압해 아르헨티나에 희망을 줬다. 이제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가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장벽이다.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메시에게는 더욱 중요한 경기다.

메시는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크로아티아전에서도 침묵해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메시는 거센 은퇴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 전부터 31세인 메시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대회 부진으로 메시의 은퇴 여론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패하면 메시의 월드컵도 그대로 끝난다. 월드컵 우승을 갈망해왔던 메시에게 나이지리아전은 설욕의 기회이자 꿈을 이어갈 마지막 희망이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이기고,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꺾으면,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가 최종전에서 나란히 이기는 경우,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골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따져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5위인 아르헨티나가 48위인 나이지리아보다 훨씬 높지만, 최근 나이지리아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아이슬란드전에서 2골을 뽑아낸 아메드 무사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메시와 ‘세계 최고의 골잡이’ 경쟁을 벌이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6일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이란을 상대로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 출격한다.

메시와 달리 호날두는 앞선 2경기에서 4골을 넣어 로멜로 루카쿠(벨기에)와 득점 선두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호날두가 이란의 ‘질식 수비’를 극복하고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다질지가 관심사다.

포르투갈과 B조 공동 선두를 달리는 스페인은 26일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모로코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앞서 25일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는 우루과이와 러시아가 A조 1위 자리를 둘러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우루과이와 러시아는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두 팀 모두 2승을 거둬 승점(6)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러시아(+7)가 우루과이(+2)를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개최국 러시아의 최종전은 포르투갈, 스페인도 주목하고 있다.

A조 1위는 B조 2위와, A조 2위는 B조 1위와 16강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A조에서 16강이 좌절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는 25일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두 나라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승리의 맛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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