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당분간 좋으나 멀리보면 글쎄”
“건설업, 당분간 좋으나 멀리보면 글쎄”
  • 강선일
  • 승인 2018.06.2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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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월 대구 건설경기 보고
청약경쟁률 346.5대 1 호조세
긍정 지표 대부분 주거용 집중
주택시장 규제 강화되면 위축
SOC 축소로 신규 발주 줄 수도
대구지역 건설경기가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단기적으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한은 대구경북본부 한채수 과장은 대구지역 건설경기를 이같이 분석·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 건설업 업황은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 도심정비사업 활성화 등에 따라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대구의 주택매매가격지수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작년 2분기 마이너스(-) 1.0%에서 3분기에는 0.3% 증가로 돌아선 이후 4분기 1.3%, 올 1분기 2.1%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아파트 분양시장도 올 1월 중구 ‘e편한세상 남산’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346.5대1, 4월 북구 ‘복현 자이’가 171.4대1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거용을 제외한 상업용·공업용 부문에선 건설 착공면적의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어 큰 폭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보고서는 중·장기적인 대구지역 건설업 업황은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구의 경우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허가면적이 작년부터 대체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상당부분이 주거용 건물에 집중돼 있어 정부의 주택시장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경기가 위축되면 조장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중앙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에 따라 지자체의 신규 공공공사 발주가 줄어들고, 민간부문에서도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 하향 조정으로 신규 수주물량 감소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과장은 보고서에서 “대구지역 건설업은 단기적으로는 양호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KTX서대구역 건설 및 역세권 개발사업 등은 향후 대구지역 건설경기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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