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하 아델만·보니야...삼성, 이대로는 안된다
기대 이하 아델만·보니야...삼성, 이대로는 안된다
  • 석지윤
  • 승인 2018.06.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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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 성적표
용병투수 활약과 비례
두산·LG 투수농사 ‘풍년’
삼성은 평균 이하 성적
‘대체용병’등 결단 내려야
2018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반화점에 다다르면서 외국인 투수들의 성적에 따라 각 구단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한 KBO리그 10개 구단은 외국인 투수가 팀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높다.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그 해 팀 순위를 좌우할 정도로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이때문에 거액을 투자해 우수한 외국인 투수를 확보하는데 모든 팀이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모든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에 부응 하는 것은 아니다.

25일 현재 10개 구단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대부분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여부와 비례하고 있다.

올해 KBO구단들 중에선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농사가 풍년이다. 두산의 후랭코프와 린드블럼은 31경기에 출장해 10개 구단 최다인 20승을 합작했다. 패도 단 2패만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들 중 단연 압도적이다.

LG의 외국인 투수들도 만만치 않다. LG의 소사와 윌슨은 31경기에 출장해 12승(7패)을 합작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들에 비해 아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전혀 아쉽지 않다. 두 투수가 소화한 212 이닝은 10개 구단 최다이닝이며 탈삼진도 206개로 최다, 볼넷과 평균 자책점은 각각 34개와 2.71로 10개구단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의 두 외국인 투수 아델만과 보니야의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두선수는 31경기에 출장해 9승 1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더 좋지않다. 아델만과 보니야의 평균 자책점은 각각 5.44점과 5.46점으로 리그 평균(5.02)보다 높다. 표본을 용병들로 좁히면 4.19로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 이 외에도 피안타, 볼넷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6월들어 두 선수의 부진은 심각하다. 아델만은 6일 SK전 패, 12일 롯데전 승, 17일 넥센전 패에 이어 23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8.35까지 치솟았다. 보니야는 5일 SK전 패, 10일 LG전 승, 16일 넥센전 패에 이어 22일 두산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 역시 8.38이다. 최근 에이스 윤성환의 부진에다 외국인 투수들의 동반 하락세로 25일 현재 최근 11경기에서 3승1무7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구원투수들의 맹활약으로 2위에 자리한 한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팀들은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하는 용병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리그 상위권에 포진한 구단들은 대부분 외국인 투수들이 팀의 1∼2선발 자리에서 확실하게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로저스의 부상으로 용병투수 공백이 생긴 넥센은 NC에서 뛰면서 KBO경험이 풍부한 에릭 해커와 계약했고, 두산은 부진을 겪던 파레디스를 퇴출하고 대체용병을 알아보고 있다. 다른 상위권 팀들도 대체용병을 물색중이다. 삼성은 저마노나 매티스 때 처럼 대체용병에 대한 좋은 기억도 존재한다. 이제 정규시즌은 절반도 남지 않았다.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결정이 필요할 때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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