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농가 2만t 생산 전망
안동포 명맥 겨우 이어가
안동포 주생산지인 금소마을 농민들이 25일부터 대마(삼) 수확에 들어갔다.
농촌 고령화로 대부분 칠순이 넘으신 어르신들이 수확하고 있는 대마는 지난 3월 파종해 3개월여 동안 2m 정도 자라 이날부터 4일간 수확할 예정이다.(사진)
대마(삼)는 베고 찌는 작업이 안동포 만들기 직조 과정 중 가장 힘든 작업으로 파종과 함께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특히 안동포 제작은 경작과 수확→삼 찌기→말리기→껍질벗기기→겉껍질 훑어내기→계추리바래기(햇볕활용 표백)→삼 째기→삼 삼기→베 날기→베 매기→베 짜기→빨래→상 괴내기(색내기) 등 모든 과정이 수(手)작업으로 이뤄진다.
이 같은 고된 수(手)작업 때문에 지난 2000년대 초반 39㏊였던 재배 면적이 매년 감소해 올해는 다섯 농가에서 0.48㏊에서 약 2톤만을 생산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이런 사정으로 안동포는 어르신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안동시는 안동포 전승을 위해 전승교육관, 대마체험장, 대마건조장, 길쌈광장, 편의시설 등 시설을 갖춘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을 조성, 운영을 앞두고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