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월드컵, 대회 절반 치르고 ‘역대 최다 PK’
러 월드컵, 대회 절반 치르고 ‘역대 최다 PK’
  • 승인 2018.06.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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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경기 만에 20개 기록
VAR 도입에 급격히 늘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이란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순간,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기록이 한 줄 추가됐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이란과 3차전에서 후반 8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는 이번 대회 19번째 페널티킥으로 종전 최다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18개를 넘어선 기록이다.

그리고 이란이 경기 종료 막판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하나 추가했다. 전체 일정 64경기 중 56.3%인 36경기 만에 20개의 페널티킥이 무더기로 쏟아진 것이다.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은 역대 최다인 2002년 한일 월드컵(18개)을 기점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17개), 2010년 남아공 월드컵(15개), 2014년 브라질 월드컵(13개)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16강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신기록을 썼다.

VAR 도입은 페널티킥 급증을 불러온 직접적인 원인이다.

20개의 페널티킥 선언 가운데 VAR를 통한 ‘사후 처방’은 8차례로 전체의 40%에 달한다.

VAR는 네이마르(브라질)의 ‘할리우드 액션’을 잡아내 페널티킥을 취소한 적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단 1건뿐이다.

뉴욕 타임스는 “VAR를 통한 사례를 제외한다면, 예전 대회와 유사한 비율로 페널티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미숙한 태클이 늘어나면서 페널티킥 숫자도 함께 올라갔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VAR를 자국 리그에 도입한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서 페널티킥이 급증했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심판이 분위기에 휩쓸려 홈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 걸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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