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 제2의 도약 발판 마련해야
경북관광 제2의 도약 발판 마련해야
  • 승인 2018.06.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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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가 경북도를 한국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당찬 의지를 표명했다. 이 당선자는 경상북도 역사상 최대의 문화관광산업을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국내외 관광객이 경북으로 몰려들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관광산업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꾸고 개발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혜의 자원을 가진 경북관광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제 경주에서 열린 ‘경북관광 활성화 대토론회’에서 이 당선자는 경북관광 발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 ‘경북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관광을 산업화하고 경북이 세계적 관광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경북관광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대폭 확대·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 당선자는 도내의 영세 여행사를 통합해 여행 협동조합으로 육성해 청년관광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 때 호황이었던 경북관광이 지금은 침체와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메르스와 잇따른 지진 등의 악재로 경북의 대표 관광지인 경주조차도 관광객의 발길이 뜸하다. 경주는 과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했던 수학여행 장소였지만 지금은 파리를 날리고 있을 정도이다. 북부 유교문화권 관광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령의 대가야 문화권이 꾸준히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북관광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한다. 경북도를 비롯한 관광 관계기관의 취약한 마케팅 기능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셌다 한다. 경북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등에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도 효과가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 경북관광이 좀 더 적극적인 콘텐츠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 경북도의 관광행정이 연속성을 유하는 일도 중요하다.

관광은 21세기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산업이다. 거기다가 경북은 한국의 불교문화, 유교문화, 가야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다. 내국인이나 외국인을 막론하고 경북을 방문하지 않고서는 한국을 방문했다 말할 수 없다. 경북도가 면밀하게 계획하고 과감한 전략을 구사한다면 경북관광은 제2, 제3의 도약기를 맞을 수가 있다. 그러면 일자리는 저절로 늘어난다. 문화관광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극 창조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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