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윤리 입은 착한 패션 ‘컨셔스’ 새 트렌드로
환경·윤리 입은 착한 패션 ‘컨셔스’ 새 트렌드로
  • 김지홍
  • 승인 2018.06.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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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 보호 친환경 스포츠 브랜드
리사이클 제품·유기농 면셔츠
패션업계 윤리소비 제품 봇물
화장품업도 재활용 포장재 사용
생태 습지 보호 활동 등 나서
환경캠페인 가로1
롯데백화점 대구점 6층 코오롱 스포츠매장은 해마를 살리기 위한 ‘씨 호스 씨 러브’ 환경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한 커플이 코오롱에서 출시된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최근 패션·화장품업계에는 ‘멋’뿐 아니라 환경과 윤리를 생각한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이 추세다. 컨셔스 패션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식물을 보호하는 등 소재 선별과 제조 공정이 친환경적인 패션 트렌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각종 패션업계들이 환경 살리기에 앞장서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친환경 의류가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백화점 대구점 7층에 입점한 코오롱스포츠는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국내 동식물을 지정·보호하는 ‘노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씨 호스 씨 러브(SEA HORSE SEA LOVE)’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는 바다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동물 해마를 보호하는 운동이다. 해마의 서식지인 울릉도 바다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원피스·레인코트·팬츠·액세서리 등 총 100여가지 스타일의 제품을 내놨다. 해당 제품 수익금의 10%는 해양환경공단에 기부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2016년부터 토종 꿀벌, 독수리 등 멸종 위기동물을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과 함께 공감하는 뜻깊은 캠페인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친환경 의류 브랜드 나우(nau)도 환경을 생각한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나우브랜드의 ‘리사이클(재활용) 폴리 라인’ 제품은 버려진 페트병을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를 소재로 유해 물질인 PFC(불소계화합물)를 유발하지 않는다. ‘오가닉 코튼 셔츠’는 유기농 면을 사용한다.

화장품업계 역시 재생원료를 활용한 패키지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는 올해 7년째 ‘러브 디 어스’ 캠페인을 통해 생태 습지에 대한 중요성을 알린다.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을 기존 약 2배의 용량으로 출시해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 습지 보호 활동을 위해 기부한다. 재활용 산림자원을 활용한 포장으로 패키지를 만들고, 제품 설명도 상자 안쪽에 인쇄해 불필요한 자원 손실을 최소화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정태호 남성패션팀장은 “환경 문제가 심각한 요즘 자연 보호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착한 제품이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더 쉽게 알리고 소비로도 이어져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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