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10곳 중 8곳, 4차 산업혁명 준비 미흡
지역기업 10곳 중 8곳, 4차 산업혁명 준비 미흡
  • 강선일
  • 승인 2018.06.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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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경본부, 경제세미나

기업 73 “관련 내용 알아”

전문인력 부족 등 이유 어려움
4차산업혁명의미는
대구·경북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우리의 미래’ 세미나에서 장석영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이 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영향을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구·경북지역 기업 10개사 중 8개사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이란 전국 기업들의 긍정적 전망과 달리 지역기업들은 ‘인공지능과 자동화 확산으로 노동시장 붕괴와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의 특성과 전개 양상, 지역 현황 등을 종합 고려해 기업경영 관점과 산업전책 관점을 반영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이 수립·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4차 산업혁명과 대구·경북지역 주력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가진 ‘2018지역경제세미나’에서 장재호 대구경북연구원 4차산업혁명연구단장과 정진화 계명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각각 주제발표를 통해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알고 있다’는 지역기업 비중은 73%로, 전국 비중 43%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지역기업의 대응수준은 81.3%가 (전혀)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응수준이 미흡한 이유로는 △이해부족 22.9% △전문인력 및 인재부족 22.7% △과도한 규제 및 법적 인프라 유연성 부족 16.6% 등의 순으로 혁신활동 강화, 비즈니스 동향 파악 등 네트워크 활동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역기업 상당수가 4차 산업혁명이 가져 올 영향에 대해 ‘인공지능 및 자동화로 인한 노동시장 붕괴’(34.7%) 등의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장 단장은 △4차 산업혁명이 구체적이고 긍정적이란 인식 확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대응방안 마련 △기업규모에 따른 차별화된 정책 지원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 전략을 제시했다.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은 기업경영과 산업정책 2개 관점으로 나눴다. 기업경영관점의 경우 △기업이 당면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되 주요 문제 유형에 따라 전략적 접근 △신제품·공정설계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고려 △사내 또는 외부파트너 조직을 활용한 기술도입 효과 검증 및 불확실성 돌파 △데이터의 수평적·수직적 공유 추진 등 4개 전략이다.

산업정책 관점은 △로봇 및 장비와 ICT산업을 결합한 토탈 솔루션 역량 축적 △소비재와 ICT 융합을 통한 서비스 산업 육성 △추진 플랫폼 활성화 및 데이터 동합과 문제해결을 위한 워킹그룹 활성화 △기술 혁신 및 검증 공간 확대 △빅데이터 관련제도 정비와 공유데이터 시장 창출 등 5개 전략을 제시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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