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낙동강 조류경보 ‘관심’ 발령
올 첫 낙동강 조류경보 ‘관심’ 발령
  • 정은빈
  • 승인 2018.06.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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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 관계기관에 전파
취·정수장 정수처리 강화 요청
대구지방환경청이 올해 처음으로 낙동강 중·상류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7일 낙동강 강정고령보 상류 7㎞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환경청에 따르면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칠곡보 등 6개 지점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강정·고령 구간에 출현한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18일 2천284셀, 지난 25일 7천357셀이다.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천셀(cells/m㎖) 초과 시 발령된다.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1만셀을 넘으면 ‘경계’, 100만셀을 넘으면 ‘대발생’ 경보가 발령된다.

대구·경북지역에 조류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올해 처음이다. 올해 발령일은 지난해에 비해 20일 늦춰졌다. 낙동강 중상류 조류경보제 최초발령일은 지난 2013년 7월 30일(강정고령보), 2014년 7월 29일(칠곡보), 2015년 6월 30일, 2016년 6월 8일, 지난해 6월 7일로 4년 연속 당겨졌다.

대구환경청은 이달 초부터 3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돼 남조류 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남조류가 첫 출현한 것은 지난 3월 26일로 세포 수는 93셀이었다.

대구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 기관에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과 오염원 점검을 독려하는 한편 취·정수장에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강화를 요청했다. 하천변에 방치된 퇴비에 대해서는 강우 시 유입되지 않도록 전수조사를 거쳐 조치했다.

대구환경청은 오는 8월까지 녹조우심지역을 중심으로 조류발생의 원인으로 꼽히는 비점과 가축분뇨, 폐수배출업체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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