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드루킹 특검’ 첫날 靑 맹폭
野, ‘드루킹 특검’ 첫날 靑 맹폭
  • 이창준
  • 승인 2018.06.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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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발탁은 도발적 인사
김경수 신공항 발언은 오만”
보수야권이 ‘드루킹 특검’ 수사가 본격 시작된 첫날부터 청와대를 향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여권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 거론에 대해서도 ‘영남권 지역갈등을 조장한다’며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27일 드루킹 사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송인배 정무비서관 인사와 김경수 경남지사의 가덕도 신공항 발언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 특검이 오늘 개시하는 마당에 한 사람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고, 또 한 사람은 동남권 신공항으로 영남 지역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중심에 있다”고 공격했다.

김 대행은 이어 “송인배 비서관은 드루킹 사건의 직접적 당사자 중 한 명이자 가장 1차적인 조사 대상자”라면서 “스스로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청와대와 여의도를 오가는 정무수석비서관으로 발탁한 것은 국민과 야당을 향한 도발적 인사”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방선거 압승이 범죄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면서 “여론조작과 선거제도를 부정한 드루킹 사건의 핵심 연루자를 정무비서관에 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범죄에 둔감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인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비상대책위원장은 신공항 거론에 대해선 “지난 정부가 타당성 용역을 맡겨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 냈고, 당시 관련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도 승복했다“며 ”어렵사리 봉합한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민주당이 다시 거론하는 건 지방선거 승리에 도취돼 지역 패권주의에 나서는 오만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한편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 강남의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검사 파견 등 수사팀 구성을 오늘부로 완료했다”며 “오늘부터 정식으로 수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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