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감독·공장직원 수비수… 아이슬란드 ‘아름다운 퇴장’
치과의사 감독·공장직원 수비수… 아이슬란드 ‘아름다운 퇴장’
  • 승인 2018.06.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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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2패로 16강 좌절됐지만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등
강팀들 상대로 의외의 선전
끈질긴 투혼에 팬들 박수보내
경기장에 울려 퍼진 바이킹 박수의 웅장함처럼 아이슬란드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장엄하게 최후를 맞았다.

아이슬란드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아이슬란드는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은 아르헨티나에 돌아갔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골을 넣은 팀은 아이슬란드가 유일했다. 또 크로아티아를 이처럼 괴롭힌 팀도 처음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이슬란드 선수들처럼 아이슬란드 팬들도 상대적으로 그 수는 적었지만 그 기세만큼은 ‘일당백’이었다.

아이슬란드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1무 2패로 승리 없이 마쳤지만 화제 면에서는 이미 승자였다.

세계 랭킹 22위인 아이슬란드는 5위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첫 출전국이고,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 월드컵을 제패한 축구 강국이다.

국토의 80%가 빙하 및 용암지대로 이뤄진 인구 34만 명의 소국 아이슬란드가 이뤄낸 믿기지 않는 쾌거였다.

감독은 치과의사 출신, 골키퍼는 영화감독 출신이고 소금 포장 공장 직원을 병행하는 수비수까지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화젯거리를 낳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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