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꺾은 이변에 전세계 들썩
‘디펜딩 챔피언’ 꺾은 이변에 전세계 들썩
  • 윤주민
  • 승인 2018.06.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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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 2-0 완파 소식에
외신·SNS 일제히 관심 집중
조현우 등 선수 활약 영상 공유
멕시코, 한국 덕에 16강 진출
현지 한국인에 헹가래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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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감사를 전하는 SNS.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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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팬들이 한국 팬을 헹가래치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캡쳐

지난 2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자 국내와 세계 소셜미디어가 들썩였다.

한국 팬들은 ‘유종의 미’를 거둔 대표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이와 관련된 각종 패러디물을 생산했다.

‘선방쇼’를 펼치며 언더독 반란의 발판을 놓은 대구FC 출신 골키퍼 조현우와 후반 51분 추가골을 뽑아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등 독일전에서 활약을 펼친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이 중에서도 조현우의 미담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를 끌기도 했다. 조현우는 대구 FC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한 학생에게 메시지를 보내 ‘시험기간 중 공부하는 데 힘이 들겠지만 꼭 열심히 해라, 유니폼을 선물로 주겠다’며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은 조별리그 경기 중 조현우의 ‘불꽃 선방’ 활약상을 GIF파일로 만들어 공유하는 등 그에 대한 무한한 팬심을 나타냈다.

또 외신은 물론 해외 팬들도 한국의 승리를 축하했다. 특히 스웨덴에 패하면서도 한국이 독일을 꺾어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따낸 멕시코 팬들은 한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멕시코에서 거주하는 한 한국인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멕시코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한국 팬을 헹가래 치는 모습을 찍어 올렸다.

뉴욕 타임스 제임스 와그너 기자의 트위터에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으로 몰려간 멕시코 팬들이 현장에서 한병진 공사를 목마 태워 축하하는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에게 1-7로 대패한 브라질 팬들도 한국의 승리를 축하하며 지난 설욕을 앙갚음했다.

그러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었다. TV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독일의 승리를 미리 점쳤던 독일인 니클라스 클라분데는 국내 팬들의 댓글 테러를 이기지 못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바꿨다. 당시 한국 팬들은 욕설과 비난 등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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