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절약+체험교육 ‘빗물저금통’ 좋아요”
“물절약+체험교육 ‘빗물저금통’ 좋아요”
  • 강선일
  • 승인 2018.06.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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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설치지원사업 ‘호응’
올해 신청자수 크게 늘어
연간 수돗물 912t 절약 효과
하수도 침수 예방에도 도움
빗물이용시설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에게 빗물저금통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원하는 빗물이용시설인 일명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이 호응을 받고 있다. 빗물저금통은 빗물을 설치된 저류조에 저장해 간단한 수처리 작업을 거쳐 조경, 청소, 화장실 등의 용수로 활용해 시설로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는 ‘수테크(水+재테크)’의 일환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빗물저금통은 어린이집·유치원·다가구주택 등의 시설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2억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76개소에 설치를 지원했다. 1개소당 월 평균 1톤 정도의 빗물 사용을 통해 연간 912톤의 수돗물을 절약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수자원 절약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신청자수가 크게 늘고, 장마 시작 이전에 설치사업을 완료해 빗물 활용도는 물론 하수도 과부하에 따른 침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구·군에서 지붕면적 1천㎡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 5천㎡ 미만인 공동주택에 대해 신청을 받은 결과, 작년보다 14개소가 늘어난 46개소가 신청했다. 또 현장조사를 통한 적법성 및 활용도 등을 검토해 26개소를 선정하고 빗물저장시설 용량에 따라 사업비를 지원했다.

빗물저금통을 설치한 수성구 동영유치원 허외화 원장은 “원생들에게 빗물저금통의 원리와 작동법을 설명하고, 직접 화단에 물을 주는 등의 체험교육을 진행해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며 “지원사업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이근희 물관리과장은 “최근 가뭄과 예측하기 힘든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 상황에서 빗물 활용시설을 확산시켜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도 사업효과가 큰 장소를 중심으로 구·군에도 예산을 지원해 주민센터 등에 추가로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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