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재추진, 민주당 오만·독선”
“가덕도 재추진, 민주당 오만·독선”
  • 김주오
  • 승인 2018.06.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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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K 국회의원들
“선거 이겼다고 뒤집나
부울경 신공항 꼼수” 경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부산시장·울산시장·경남지사 당선자들이 부산의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의사를 표명하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를 지지하자 자유한국당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오만과 독선의 추태”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은 28일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김해공항 확장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에 강력히 경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김 위원장이 발표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지난 2016년 6월 정부의 영남권신공항 백지화와 김해공항 확장안을 허탈, 분노,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서 눈물을 머금고 승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세계적 명성의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연구용역결과 가덕도는 공항운영과 접근성, 전략성, 환경·소음·예산 등 전 부문에서 최하위로 평가된 입지였다”며 “선거판세가 바뀌었다고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과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6·13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기를 잡지 못한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겁박이나 새로운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략적 행보가 아닌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전타당성조사,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수립 등을 토대로 진행된 국가프로젝트를 일거에 뒤엎는 초법적 발상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이자 온 국민이 나서 막아야 할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라고 비난했다.

또 대구·경북 의원들은 국론 분열과 영남권의 갈등, 정쟁을 유발하는 민주당 일각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꼼수를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영남권신공항 결정사항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와 정부가 만약 특정 지역의 이기적 주장에 동조한다면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 위원장은 대구 취수원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여당과 야당의 이해가 갈라질 수 없는 문제”라며 “이재용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의 물꼬를 틔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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