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음악에 입문하고 싶다면" 대구시향 13일 정기연주회
"말러 음악에 입문하고 싶다면" 대구시향 13일 정기연주회
  • 황인옥
  • 승인 2018.07.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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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최희준·첼로 김호정
최희준-지휘자1
최희준
첼로 김호정2
김호정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46회 정기연주회’가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두 번째 무대인 이날 연주회에서는 2003년 독일 전 음악대학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한 지휘자 최희준이 지휘봉을 잡아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교향곡의 대가로 우뚝 선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은 그의 음악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곡에는 ‘거인(Titan)’이라는 표제가 있다. 이 제목은 독일의 소설가 장 폴 프리드리히 리히터가 썼던 동명의 소설 제목을 인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말러는 이 곡에서 거인의 초인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과 달리 청춘의 기쁨, 고뇌, 낭만을 비롯해 삶의 허무 등을 표현함으로써 20대 청년, 다시 말해 말러 자신의 초상을 그렸다. 이에 말러의 제자 브루노 발터는 ‘말러의 베르테르’라고 칭하기도 했다.

또한 ‘교향곡 제1번’은 말러 특유의 작곡기법이라 할 수 있는 ‘자가 복제’와 ‘인용’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대규모 악기편성과 특색 있는 악기운용이 돋보인다.

한편, 이날 전반부는 슈만의 ‘첼로 협주곡’이 장식한다. 독일 낭만음악을 대표하는 로베르트 슈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 퍼지는 고요하고 서정적인 음률, 오케스트라와의 섬세한 교감, 그리고 뛰어난 기법 전개로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된다.

이 곡을 협연할 첼리스트 김호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석사와 독일 쾰른 국립음대 석사 및 전문연주자과정을 마쳤다. 해외에서 오케스트라 단원 및 전문연주자로 활약하던 그녀는 귀국 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과 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대행을 역임했다. 연간 40~50회의 실내악, 독주회 등 여러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단원이자 식스바이첼로 음악감독이고, 경북대 음악대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 중이다.

이날 지휘를 맡은 최희준은 독일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와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2005년 바트 홈부르크 지휘 콩쿠르 1위, 제41회 난파음악상 등을 수상한 그는 베를린심포니, 예나필하모니, 브란덴부르크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을 지휘했다. 독일 작센 주립극장 카펠마이스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전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이자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다. 053-250-1475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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