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맞대결 기대했건만…8강 문턱서 돌아선 메시·호날두
첫 월드컵 맞대결 기대했건만…8강 문턱서 돌아선 메시·호날두
  • 승인 2018.07.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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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포르투갈 16강전 패
양 선수 사실상 마지막 출전
‘세기의 대결’ 무산에 김 빠져
세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의 ‘세기의 월드컵 대결’이 무산됐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데 이어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도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16강전에서 승리했더라면 이들 두 팀은 8강전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메시와 호날두의 사상 첫 월드컵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이다.

이들의 나이를 고려하면 러시아 월드컵은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최고 흥행카드 두 장이 날아가면서 러시아 월드컵도 김이 확 빠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호날두는 프로 무대에서도 최고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에서 이들의 자존심을 건 빅뱅이 벌어질지는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그러나 메시와 호날두는 8강전은커녕 16강전에서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다소 초라한 퇴장을 했다.

둘은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을 홀로 이끌다시피 하는 ‘가장’으로서 고군분투했지만, 뛰어난 개인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는 동병상련을 겪었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3-4로 패했다.

이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른 16강전에서는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모두 침묵했다.

두 선수 모두 조별리그가 끝나면 침묵하는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메시와 호날두에게 이번 대회가 특히 아쉬운 이유가 있다. 나이를 고려하면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가 어렵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35세, 호날두는 37세가 된다.

둘 다 월드컵 우승으로 화려한 경력에 정점을 찍겠다는 열정은 가득하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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