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활용 교육테마파크 조성”
“VR·AR 활용 교육테마파크 조성”
  • 강나리
  • 승인 2018.07.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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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선7기 기초長 포부와 각오/김대권 수성구청장
“수성알파시티 업체 콘텐츠
총 5개 상영관 만들어 활용
수성구 특화사업으로 육성
청년·여성 일자리창출 기여
주민과 함께 구청 사업 진행”
김대권
민선 7기 대구 수성구청장에 취임한 김대권 구청장이 구정 포부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전영호기자

“민생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 구청장이 되겠다.”

김대권(56) 대구 수성구청장은 2일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임기 첫 발을 내딛는다.

김 구청장의 공직 철학은 ‘행복한 동행’이다. 수성구청에서 처음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수성구 부구청장을 지내며 ‘행복 수성’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김 구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성알파시티와 법원 이전지 등에 교육 콘텐츠 제작 업체를 모은 ‘교육테마파크(ICT Valley)’를 조성하고, IT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도시 수성구에 걸맞는 지식산업단지를 조성,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장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김 구청장은 우선 수성알파시티 내 우주관·지질사관·인체관·기술사관·전쟁사관 등 5개 관을 만들 계획이다. 알파시티에 입주한 IT 업체들이 제작한 VR·AR 교육 콘텐츠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영관이다.

김 구청장은 교육테마파크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세계 교육시장에 내놓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취임 직후 곧바로 예타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VR·AR 교육 콘텐츠를 수성구의 특화 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장기적인 수요로 이끌어 지역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행복 수성’을 구현할 수 있는 열쇠로 ‘직업(일자리)’과 ‘공동체’를 꼽았다.

그는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과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긴급 대응할 방침이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늘리거나 자영업자들이 겪는 문제를 풀기 위해 임기 시작과 동시에 전담 팀을 구성해 논의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예산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교육테마파크 분야에서 청년·여성 일자리를 늘려가겠다”고 했다.

공동체 정신 강화를 위해서는 “주민이 각 사업의 주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예를 들어 하천을 개발할 경우 설계 단계부터 주민들을 대표로 참여시키겠다”며 “사업 완료 후 관리와 모니터링까지 주민들이 지속하도록 하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공동체 의식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근무 환경과 조직 개선을 통해 공무원들이 구정에 열의를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무엇보다 인사의 객관성·공정성을 높이고 단순히 승진에서 그치지 않는 특별한 인센티브를 발굴하겠다”며 “스트레스는 줄이고 창의성은 높일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6·13지방선거 결과 수성구의회가 양당체제로 재편된 데 대해선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답했다. 8대 수성구의회는 민주당 10석, 한국당 9석, 정의당 1석으로 구성됐다.

김 구청장은 “새 집행부와 의회 비율은 주민들이 가장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바람직한 형태”라며 “상당히 합리적인 의제만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집행부의 내면을 스스로 돌아보고 주민들이 진짜 원하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더욱 현장과 밀착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 시절 이슈가 됐던 군 부대 이전에 대해선 “부대 이전보다 시급한 현안들이 많다”며 “비용 산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장기적·현실적으로 접근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구청장은 보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옛날 방식은 싫다. 주민들의 말을 직접 들으려면 아파트나 복지관, 청년들이 모이는 술집 등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 자주 가야 한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조찬이나 저녁 모임 등 틀에 박히지 않은 대화의 장을 꾸준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2일 오후 7시 30분 황금동 캐슬골드아파트 1116동 앞 주민광장에서 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주민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를 갖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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