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가스 점검이 안전을 지킨다
장마철 가스 점검이 안전을 지킨다
  • 승인 2018.06.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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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철본부장
김홍철 한국가스안
전공사 대구경북지
역본부장
올해도 무더위와 함께 제5의 계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전선에 들어가면 일부 지역은 폭우가 쏟아지고, 축대가 무너져 흙이 도로를 덮치기도 한다. 매년 장마를 대비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특히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붕괴 위험이 높고, 침수가 반복되는 지역에서 주의해야 할 게 바로 가스사고다.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 602건 중 장마철인 6~9월에 전체 30%에 이르는 180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68%(180건 중 123건)가 가정에서 많이 쓰는 LPG로 인한 사고였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LPG를 사용하는 가정, 사업장 등에서 가스호스나 배관, 용기 등의 연결 부위가 느슨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장마철 비바람에 느슨해진 배관이 파손되면서 가스가 누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P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누설 시 바닥에 고여 있는 경우가 많아 2차 폭발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중간 밸브는 물론 계량기 주변에 설치된 메인 중간 밸브도 잠가야 한다. 그리고 LPG 시설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쇠사슬 등으로 고정해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침수된 LPG 용기나 가스레인지, 가스보일러를 그냥 사용하는 것은 안전상 위험 요소가 있으므로 완전히 말리고, 전문가에게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LPG 용기와 연결되는 조정기의 경우 고무패킹이 내장되어 있어 물에 젖은 채로 사용하면 고무패킹이 손상돼 가스 압력 조정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가스가 누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스보일러의 경우에는 점검받지 않고 작동시켰다가 감전되거나 내부 기판이 탈 수 있으며, 연결된 배기통에 물이 찬 경우에는 폐가스가 실내로 들어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에 노출될 수도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부탄캔 사용량이 급증하는 만큼 부탄캔 안전사용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휴대용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부탄캔이 복사열로 폭발하지 않도록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 사용은 금지하고, 부탄캔을 끼울 때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탄캔은 화기가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부탄캔을 다 쓴 후에는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잔가스를 배출해야 한다. 또한 캠핑을 할 때도 가스기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텐트 등 밀폐된 곳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위험을 높이므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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