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 민요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 제정
구전 민요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 제정
  • 전규언
  • 승인 2018.07.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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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복제·근원 상실 우려
市, CD등 제작…저변확대 나서
문경시는 1일 문경새재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준악보를 제정, 공표했다.

2015년 ‘아리랑 도시’를 선포한 문경시는 아리랑의 저변확대를 위해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제작, 문경새재아리랑제 개최, 아리랑비원 조성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문경새재아리랑의 기준악보를 제정하고, 기준악보집과 CD를 제작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이태선 숭실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이준호 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유대안 날뫼민속보존회 이사장, 이정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지휘자 등 학계 전문가들과, 김연갑 문경 아리랑학교장, 이만유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위원장, 하대복 문경새재아리랑 보존회장 등 지역 아리랑 관련자들이 모여 수 차례의 회의와 토의를 거쳐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를 제정했다.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란 구전으로 전해져 부르는 사람과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문경새재아리랑을 채록해 지역적·역사적 특성을 살리면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정리한 악보다.

민요의 구전적 특성에 의한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무분별한 곡들이 넘쳐나고 자기복제로 인한 창의성이 상실되는 등 문경새재아리랑의 근원을 잃어버릴 것을 염려해 기준악보를 제정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 기준악보가 문경새재아리랑에 대한 하나의 지침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준악보가 문경새재아리랑의 공식악보가 아니라 하나의 기준을 나타낼 뿐이므로 기준악보와 다른 문경새재아리랑도 모두 인정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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